혈압 콜레스테롤

나의 혈압 145 관리 여정, 알아두면 좋은 생활 습관들

미래를위하여 2025. 3. 17. 10:32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솔직한 제 이야기를 좀 풀어볼까 합니다. 작년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식은땀 흘렸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혈압이 145/90이라니... 😮 

"이게 뭐지? 저 아직 20대 후반인데?" 처음엔 그냥 일시적인 거라 생각했는데, 재측정해도 비슷하게 나오더라고요. 의사선생님은 "생활습관 관리 잘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어요"라고 하셨지만, 그때는 그게 얼마나 힘든 여정일지 몰랐던 것 같아요.


식습관 바꾸기: 진짜 짠맛과 이별하기

혈압 145 관리를 위해 제일 먼저 한 건 냉장고 대청소였어요. 라면, 컵밥, 냉동피자... 다 버렸다니까요? ㅋㅋ 아니 버린 건 아니고, 룸메에게 다 줬어요. 

원래 진짜 짠 음식 좋아했거든요. 라면은 스프 다 넣고, 김치찌개는 오래 끓여서 진한 맛으로 먹고, 밥에 스팸 썰어 먹는 거 진짜 좋아했는데... 이젠 안녕...

집에서 해 본 변화들:
- 소금 대신 후추, 마늘, 양파로 맛내기 (처음엔 진짜 맛없었어요ㅠ)
- 인스턴트 끊기 (첫 2주간 라면 생각에 잠 못 이뤘어요)
- 매주 일요일에 반찬 만들어 냉장고에 쟁여두기
- 점심 도시락 싸 가기 (회사 근처 식당은 다 짜더라고요...)

그리고 엄마가 알려준 '바나나+시금치+귤 스무디'를 아침마다 마셨어요. 맛은... 그냥 그랬지만 효과는 있었던 것 같아요. 3주 정도 지났을 때 집에서 측정한 혈압이 140 초반으로 약간 내려갔거든요.

운동: 진짜 하기 싫었지만...

사실 운동이랑은 거리가 먼 인간이었어요. 고등학교 체육시간 이후로 운동다운 운동을 한 기억이 없었다니까요? 근데 혈압 수치 보고 겁먹어서 시작했죠.

처음엔 그냥 퇴근길에 한 정거장 일찍 내려서 걸어오는 거부터 했어요. 그러다 점점:
- 헬스장 3개월 끊고 일주일에 3번 가기 (처음엔 2번도 못 갔어요ㅋ)
- 유튜브 따라하는 10분 스트레칭 (근데 이게 진짜 도움됐어요)
- 친구들이랑 주말 등산 모임 만들기 (사실 정상에서 치맥 먹으려고...)

뭔가 반전인데, 등산이 제일 효과 좋았어요. 한 번 다녀오면 그 주는 혈압이 확실히 안정적이었다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격주로 가고 있답니다.

스트레스: 혈압 145의 진짜 원인?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 맡았을 때였어요. 야근 3주 연속, 주말 작업까지... 그때 재본 혈압이 다시 145 넘더라고요. 그제서야 '아, 스트레스도 큰 요인이구나' 싶었죠.

나름 시도해본 스트레스 해소법:
- 퇴근 후 30분은 진짜 아무 생각 안 하기 (폰도 안 보고)
- 회사 단톡방 주말엔 알림 끄기 (상사한텐 비밀이에요ㅋ)
- 넷플릭스 코미디 프로 보면서 크게 웃기
- 화날 때 심호흡 10번 하기

이 중에 제일 효과 있던 건... 웃기! 진짜로! 넷플릭스 코미디 보면서 배꼽 잡고 웃었더니 그날 저녁 혈압이 확실히 낮게 나왔어요.


제 방식대로 찾아낸 작은 습관들

병원에선 알려주지 않았지만 제가 직접 체크해보니 효과 있던 것들:
- 아침에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 (찬물 마시면 혈압 올라가더라고요)
- 자기 전 족욕하기 (이거 하면 숙면도 되고 일석이조)
- 주 1회는 완전히 디지털 디톡스하기
- 혈압 측정할 때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자세로 하기

특히 족욕이 진짜 좋더라고요. 처음엔 귀찮았는데,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빼먹으면 뭔가 허전해요.

6개월 후: 혈압 145와 작별인사

지금은 평균 125/80 정도로 안정됐어요. 가끔 회식하고 다음 날이나, 마감 때는 올라가기도 하지만 예전만큼 심각하진 않아요.

근데 신기한 건, 이제 이런 습관들이 귀찮지 않다는 거예요? 오히려 건강해진 느낌이 좋아서 계속하게 돼요. 체중도 5kg 빠졌고, 피부도 좋아졌다는 소리 자주 들어요. 혈압 145 관리한다고 시작한 일들이 전체적인 제 삶의 질을 올려놨어요.

결국 중요한 건 '내 몸에 맞는' 방법을 찾는 거더라고요. 누가 좋다고 하는 방법 다 따라하기보단, 제 몸이 편하게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조금씩 바꿔나가는 게 성공 비결인 것 같아요. 

오늘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아, 그리고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서로의 팁 공유하면 더 도움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