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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콜레스테롤

20대 혈압 콜레스테롤 관리, 내 경험 다 털어놓을게

by 미래를위하여 2025. 3. 18.



와... 벌써 2년 전이네ㅋㅋ 그날 아침 회사 출근하려고 준비하다가 갑자기 심장이 쿵쾅거리면서 어지럼증 확 왔던 거... 처음엔 그냥 잠을 못 자서 그런가 했는데 계속 안 좋은 느낌이 들어서 반차 냈음.

회사 동료한테 "야 나 좀 아픈 것 같아서 병원 갈게ㅠㅠ" 이러고 동네 내과 찾아갔는데, 의사쌤이 혈압 재더니 표정이 확 변했음. "145/95네요? 혹시 가족력 있으세요?" 이러는데 당황스러웠음ㅋㅋ 내가 그때 26이었는데...

하루 종일 검사받고 결과 나온 게 진짜 충격적이었음. 콜레스테롤도 230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가 나온 거임. 의사쌤 왈 "20대 혈압 콜레스테롤이 이 정도면 굉장히 드문 케이스예요. 약을 먹을지, 생활습관을 바꿀지 선택해야 합니다."

진짜 멘붕이었음... 


집에 와서 그날 밤

진짜 노트북 붙잡고 밤새 검색했다ㅋㅋ "20대 혈압 콜레스테롤" 이런 거 검색해도 다 40~50대 아저씨들 이야기만 나오고... 검색해봐도 도움 안 되고, 병원에서 받은 종이 한 장 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음.

그날 저녁에 룸메 들어오길래 이 얘기 했는데 걘 "에이~ 병원에서 돈 벌려고 그러는 거 아냐? 우리 삼촌도 그런 적 있는데 그냥 한 달 있다가 다시 검사하니까 괜찮더라~" 이런 소리나 하고... 진짜 그땐 믿고 싶었음ㅋㅋ

근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자꾸 들어서 다른 병원 가서 한 번 더 검사받았는데 결과 비슷하게 나옴. 이때 깨달았지. '아, 이거 진짜구나...'

첫 도전: 극단적 식이요법 (feat. 실패담)

처음엔 패닉 상태라 극단적으로 갔음. 고기 완전 끊고, 소금 거의 안 넣고, 채소만 먹고... 진짜 2주 동안 샐러드랑 현미밥만 먹었던 기억이ㅋㅋ

회사 회식 때 제일 곤란했음. 다들 삼겹살에 소주 마시는데 혼자 물이랑 샐러드 먹고 있으니까 팀장님이 "너 무슨 다이어트해?" 이러길래 "아.. 그냥 건강 때문에 조절 중이에요ㅎㅎ" 했더니 "젊은 애가 무슨..." 하시면서 고기 계속 집어주심ㅋㅋㅋ

결국 한 달도 못 버티고 포기. 그리고 단순히 음식 문제가 아니더라고. 스트레스 받으면 혈압이 올라간다는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관리하는 게 더 안 좋을 것 같았음.

두 번째 도전: 전문가 찾아가기

다행히 우리 회사 복지 중에 헬스 코칭 프로그램이 있었음! 영양사랑 PT 쌤이랑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바로 신청했지.

첫 미팅에서 영양사가 내 식단 보더니 "와... 진짜 극단적이네요ㅋㅋ 이거 유지 가능해요?" 이러길래 솔직히 "절대 못해요ㅠㅠ" 했더니 웃으면서 "20대 혈압 콜레스테롤은 생각보다 천천히 개선해도 돼요. 아직 젊으니까 몸이 반응을 잘 해요" 이러시는데 왠지 눈물 날 뻔ㅋㅋ

그 분이 알려준 방법은 의외로 현실적이었음.

진짜로 해본 것들 (feat. 성공기)

※ 내가 실제로 해봐서 효과 본 것들임! 완전 주관적 경험이니 참고만 하세요 ㅎㅎ

1. 아침에 일어나서 레몬즙 넣은 물 한잔: 이게 진짜 좋았음!! 소화도 잘 되고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 근데 레몬즙 안 넣으면 그냥 물 마시기 너무 지루해서 레몬즙 넣는 걸 추천.

2. 점심 먹고 10분만 걷기: 처음엔 회사 근처 한 바퀴 도는 정도로 시작했는데, 이게 습관이 됨. 지금은 같은 팀 동료 몇 명이랑 같이 걷는데, 수다도 떨고 좋음ㅋㅋ

3. 주 3일은 고기 안 먹기: 완전 채식은 너무 힘들었고, 그냥 주 3일은 고기 안 먹는 날로 정했음. 대신 두부랑 달걀 먹고. 이게 의외로 할만했음.

4. 소주 대신 와인 한 잔: 술 자리를 완전 피하긴 힘들더라고... 그래서 소주 대신 와인 한 잔 정도로 타협했음. 양도 훨씬 적게 마시게 되고, 오히려 콜레스테롤에 좋다는 얘기도 있어서.

5. 아침에 명상 5분: 이건 솔직히 처음엔 "뭐야 이게" 싶었는데, 의외로 효과가 있었음. 스트레스 줄어드니까 혈압도 안정되는 느낌? 유튜브에 5분짜리 명상 영상 많으니까 그거 틀어놓고 따라하면 됨.

처음엔 이것들 다 부담스러웠는데, 하나씩 해보니까 진짜 괜찮더라. 특히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마인드가 중요했음. 가끔 치킨 먹고 후회하다가도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지 뭐"라고 생각하니까 스트레스가 훨씬 줄었음.

 

4개월 후 검사 결과...

진짜 믿기지 않았음. 혈압 125/82, 콜레스테롤 188. 정상 범위 안에 들어왔다는 거!! 의사 선생님도 "꽤 열심히 하셨네요"라고 칭찬해주심ㅎㅎ

그때 진짜 뿌듯했음. 약 안 먹고도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달까?

근데 여기서 교훈 하나. 좋은 검사 결과 받고 싱글벙글하다가 "이제 좀 먹어도 되겠지?" 하면서 2주 동안 치킨, 피자, 햄버거 다 먹었음ㅋㅋㅋ 그러고 나서 다음 검사에서 수치가 다시 올라갔지...ㅠㅠ

현실적인 문제들 & 극복법


※ 실제로 겪었던 어려움들

1. 술자리 문제: 친구들이랑 술 약속 있으면 어떡하냐고? 솔직히 처음엔 거절했음. 근데 그러다보니 소외감도 느끼고... 그래서 전략 바꿈. 첫잔만 같이 건배하고, 나머지는 탄산수에 레몬 넣어서 마시기. 의외로 친구들도 이해해줌.

2. 가족 모임: 우리 이모가 진짜 요리 잘하시는데, 명절에 가면 걍 기름진 음식 계속 주심ㅋㅋ "아이고 젊은 애가 다이어트는 무슨~" 이러시면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조절하고, 명절 지나면 다시 원래 식단으로 돌아오는 걸로 타협함.

3. 귀찮음의 벽: 솔직히 매일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는 게 쉽지 않음. 특히 야근 많을 때는 그냥 배달음식 시키고 싶은 마음 굴뚝같음. 그래서 '귀찮은 날 대비 식단'을 몇 개 만들어둠. 그냥 고구마 찌고 삶은 계란 몇 개 먹는 정도? 완벽하진 않아도 최소한의 건강은 지키는 걸로...

4. 비용 문제: 건강한 식단이 의외로 돈이 많이 들더라고. 유기농, 무항생제 이런 거 다 사면 월급 다 나감ㅋㅋ 그래서 타협점 찾음. 꼭 필요한 것만 좋은 걸로 사고(특히 단백질 소스), 나머지는 일반 마트 것도 괜찮더라.

요즘 나는...

이제 검사 결과도 계속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고, 습관이 된 것 같아서 크게 스트레스는 안 받음. 가끔 치킨 먹고 싶을 때 먹고, 친구들이랑 술 마실 때도 적당히 마시고.

요즘엔 회사 동료가 비슷한 고민 있다고 해서 같이 점심 산책도 하고 레시피도 공유하고 있음. 그러다보니 오히려 더 즐겁게 관리하는 중!

그리고 진짜 신기한 건 20대 혈압 콜레스테롤 관리하면서 피부도 좋아지고, 집중력도 좋아지고, 자는 것도 더 잘 자게 됐다는 거? 다른 것들도 같이 좋아지는 게 은근 동기부여가 됨.

지금 고민 중인 너에게

내가 26살에 처음 '고혈압'이랑 '콜레스테롤' 얘기 들었을 때 진짜 충격이었거든...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빨리 알게 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 이런 생활습관이 30대, 40대 때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었으니까.

그냥 하루아침에 완벽해지려고 하지 마. 나처럼 처음부터 무리하면 결국 포기하게 됨. 작은 것부터 하나씩 바꿔나가는 게 비결인 것 같아.

그리고 가끔은 피자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밤새 게임도 하고 그래... 그게 인생이니까ㅎㅎ 다만 그런 날 다음날엔 다시 관리 모드로 돌아오는 거지.

힘내자 우리... 20대라고 건강 걱정 없는 거 아니니까! 지금 관리하면 30대, 40대 때 더 편해질 거야~